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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임필성 감독님 디렉터스픽 후기> 2019.11.29
  • 장윤서

안녕하세요, 장윤서입니다..

사실 저번에도 디렉터스픽 기회가 한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만의 기회에...잠을 설쳤고...ㅠㅠ

너무 긴장했고.. 독백도 오디션용으로 적합하지 않은걸 준비해서.. 오디션을 완전히 망쳐버렸고..

기회 주신 메가폰 코리아 분께 죄송할 정도였어요.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하며...

몇달은 멘탈이 나간 상태로...

근데 또 미련은 못 버려서..

점 보러 가서 “저 연기 하면 안되는 거예요?ㅜㅜ?”  하며 신세한탄해댄 후,

엎드려 절받기 식의 답을 듣는데.. 적잖은 돈을 복비로 날리고 난 후에야..제 정신이 돌아왔고..;;

다시 맘을 다 잡고 연기 영상을 준비했는데..

저번 ‘방법’ 오디션에 이어 또 다시 디렉터스픽 오디션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요.

지난 두번의 오디션 망친 결정적 원인이 “잘 해야지” 란 생각이 너무 강해서였단 나름의 자체 분석을 했기에..

 이번엔 정말 마음을 비우려고 무척 노력했습니다. 그러나...(먼 산...).. 

앞 순서 친구들이 들어갈때마다배가 슬슬 아픈거 같고..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들어갔는데 

 

오디션 장 조명이 명암대비가 뚜렷해서 심사석에 계신 감독님 얼굴은 잘 안보였어요. 

제가 시력도 안좋아서더 ㅎ(조명이 연기할때 집중이 더 잘되는 거 같아서 좋은거 같아요.

이번 오디션에 제가 집중이 잘 됐단 얘긴아니구.. 조명 덕에 그래도.. 그나마.. ;;쭈굴)

 

준비한 자유 독백 대사를 했는데...첨에 대사 틀려서 다시 했습니다;; (멘탈 1차 바사삭)

대사가 원래 짧은거긴한데.. 집중도 잘 못해서 후루룩....냉면 먹듯...

망했구나 ...

 

다른 톤의 연기를 재차 주문하시더라고요.

독백 하나 더 준비하긴 했는데 연습이 덜 된 거라 대사가 좀 들 외워진 건데

임감독님께서  걍 편하게 하라고하셔서 그냥 .. 했습니다...

지금 후기 쓰고 있는 이 순간...앞에 어떻게 했는진 기억이 안나고 .. 

뒷부분만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네요...큽..

감독님의 피드백 두둥...

정말 여러 얘기를 들었는데....

순서가 뒤섞여서...기억나는대로 나열해보자면...

 

“프로필만 보면.. 연기 굉장히 잘 할 거 같은데....” 라고 말끝을 흐리셨... 

데...데.... 데... 연기 못했구나ㅜㅜ (멘탈 2차 바사삭)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운거 같지 않아요.

특히 발성 같은 경우도...잘 들리기는 한데... 전문적으로 배운거 같진 않고... 개성은 있어요.”

... 오디션땐 말씀을 못드렸는데.. 

저 사실 발성을 전문적으로 배웠..... ㅠㅠ.....가르쳐주신 영국 유학파 발성학 교수님께 속죄를...

배울때 제가 더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배운 기간은 짧았다는 되도않는 변명을 해봅니다 ㅜㅜ

(바사삭.. 바사삭..)

 

연기 외적인 저의 개성에 대한 얘기도 하셨습니다.

“재밌는 사람인 거 같아요.”

이 업계에는 정말 특이하고 재밌는 사람이 많은 거 같은데... 

업계에 오래 계신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아마 저 그런듯...ㅎㅎ

 

프로필에서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며

“특기가 랩? 스트릿 댄스?”

“랩퍼가 꿈이었거든요;;”

(메가폰 관계자 분 제 대답듣고 웃으시던데.. ;;)

랩은 괜찮은데.. 스트릿 댄스는 ... 혹시 시키실까봐 순간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 프로필을 썼을때도 이미 춤춘지가 억만년 전이었는데..

 며칠 전에 오디션 영상 만들기 위해 춤 춰봤더니.. 팔다리가 삐그덕 삐그덕 따로 놀더라고요...;;;;;

프로필에 막 집어넣으면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프로필을 수정하거나.. 진짜 특기로 만들거나;;

메가빌러티댄스분야가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감독님께서 생계 놓지 말고....

일 하면서... 연기하라고 하셨습니다..

저 오늘 퇴사했는데....

크흡....;;

 

오디션이 끝나고...

황망한 눈빛으로 비칠 거리며 출입문으로 가다가... 

메가폰 코리아 대표님과 마주쳤어요.

잘 했냐고 물으셔서 웅얼웅얼 잘 못본거 같다고 대답했는데.. 

저보고 얼굴이 밝지 않다고 ㅎㅎㅎㅎ

ㅠㅠ ....담번엔 밝은 표정으로 오디션장에서 나오고 싶습니다... 과연 그런 날이...

 

제가 후기 읽을때 지루하지 마시라고들 msg 를 살짝 쳤지만..

임감독님께서 연기를 비롯 여러가지들 디테일하게 봐주셔서

정말 좋은 기회이자 시간이었어요.. 

임필성 감독님과 좋은 기회 마련해주신 메가폰 코리아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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