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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임필성 감독님 디렉터스 픽 후기. 2019.11.29
  • 장현

안녕하세요. 디렉터스 픽에 참여하게 된 배우 장현입니다.


무명배우가 감독님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고, 연기를 보여드리고 코멘트를 받을 수 있는 자리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기획과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배우에게는 기본기를 연마하고 소양도 쌓고,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지만, 그만큼 내가 가진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배우가 자신을 알아가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평생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자유연기 키워드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저는 조금 창피하지만 저 자신과 가장 가깝다고


느끼는 인물을 정해서 연기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이미지는 촌스럽지만 찌질하고 순수한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_^….)

 

 

자유연기 시작


연기를 하고 대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끊으셨습니다. 감독님께서 연기가 너무 표현적인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후로


연기를 한 번 다시 하고 표현적인 느낌을 더 빼고 한 번 더 카페에서 친구와 대화하듯이 하기를 원하셨고 연기를 마쳤습니다.


그 후 감독님의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연기가 표현적이고 설명적인 느낌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다가 영화를


하시는 선배님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셨습니다. "대학로 선배님들이 오디션에서 연기했다는 느낌이 덜 할 때 결과가 좋다고 하셨던 것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수긍이 가고 현실적인 조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작은 장점들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습니다.


발성, 목소리, 전달력 등 기본적인 부분들이 장점이고 첫 번째 했던 연기처럼 하면 어떤 오디션에 가든


붙을 가능성이 적지만 나 자신의 표현법을 찾고 영화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서 연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오디션을 보고


긴장하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 보고 난 후에는 마음이 가득 차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연기가 과잉인 것 같다는 코멘트를 받았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배우로서 아직 부족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오히려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감독님께 코멘트와 디렉팅을 받으면서 마치 현장처럼


즉흥적으로 다른 것을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 연기가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이제 오디션과 자유연기를 준비하는 방향성에

있어서 제가 준비하고 연습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선명해진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한 번 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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