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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세상 따숩고 재밌으셨던 이원석 감독님 디렉터스픽 후기 2020.02.03
  • 이설아

 안녕하세요
이원석 감독님의 디렉터스픽 오디션 참여했던
연기자 박설아 입니다.

 오디션을 앞두고 줄곧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 하나만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제 스스로에게 아쉬움은 많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조금 더 넓고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었을텐데, 왜 그땐 시야가 그리 좁았을까'하는 아쉬움들이요.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_^!
동경하던 감독님의 오디션을, 감독님 바로 앞에서, 10분이 넘는 시간동안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으니까요.

 저희 20명 모두는 감독님으로부터 존중받은 지원자였습니다. 적어도 저는 지금껏 이 정도의 대우와 존중을 받은 오디션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은 앞에 있는 배우를 절대 '을'로 보지 않으셨어요.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그저 그런 지원자 대하듯 하는게 아니라, 그 배우 자체를 진심으로 궁금해하셨고, 왜 이런 연기를 준비했는지 물으셨고 답을 듣고는 더 좋은 방향이 뭘지 저희에게도 묻고 모두와 함께 의논하셨습니다.

 배우로써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진심어린 관심의 눈과 귀로 연기를 감상해주시는 감독님을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희처럼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신인들에게는 더욱이요. 감독님의 피드백은 평가받는다는 느낌보다는,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현장도 오디션을 보는 지원자들끼리 긴장감 조성하는 신경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저 함께 성장할 동료를 응원하는 동료애로 가득했습니다. 같이 웃고 응원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분위기였어요. 이렇게 많은 배우분들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눈앞에서 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가폰코리아의 멤버쉽을 가입한 이유가 이 디렉터스픽 때문이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어디에서도,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조언과 응원을 보내주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앞에 길이 있기는 한건지, 그럼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 건지 몰라 방황하기 일쑤인 무명배우들에게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선사해주신 메가폰코리아 대표님 및 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음번 디렉터스픽에도 고민없이 또 지원할 것 같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진심 가득 담아 올바르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연기자 박설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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