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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디렉터스 픽 이광국 감독님 후기 입니다. 2019.10.18
  • 이제이

공감.

 

잠들지 못하는 새벽 3시,

홀로 불이 켜져 있는 집을 발견하고

이렇게 고민하며 깨어있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반가워 밤 새 대답 없는 대화를 나눈 기억이나요.

 

제게는 감독님의 세상을 만났었던 것이 그 때처럼 반가웠답니다.

 

이번 오디션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의 그 어떤 오디션보다 많은 생각을 했어요.

반가운 겨울손님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때로는 무서운 겨울손님을 맞이하는 기분으로요.

 

그렇게 반갑고 두려운 마음으로 감독님과 만나는 자리에 마지막 순서로 들어갔어요.

 

제 앞에 마주 앉으신 이광국 감독님이

어떤 분이실까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했거든요.

 

이런 세상을 보고, 시선을 가진 분은 어떤 분이실까 하고요.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감독님 영화가 좋아

한 시간이 넘도록 어줍잖은 이야기를 떠들어대기도 했어요.

 

공감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떠올렸어요.

누군가를 공감하려면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광국 감독님은 그런 분이셨어요.

 

그 감사한 시선을 소중히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들어가 정말 많이 지치셨을 텐데도,

따뜻한 인사로 맞아주시고 지켜봐주신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언젠가 감독님의 세상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메가폰코리아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배우 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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