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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후기 저의 첫 번째 지원이자 첫 번째 <디렉터스픽 : 박선재 감독>편 오디션 후기 입니다! 2019.09.11
  • 김시운

9월 9일 월요일에 진행했던 <열번째 디렉터스픽 : 박선재 감독>편 오디션 후기 입니다.

매 순간 자주 찾아오는 오디션 기회가 아니라서 매번 오디션을 보기 전에 ‘긴장하지 말아야지, 최선을 다해야지,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지.’ 등 수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그렇게 생각과 마음을 다 잡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는 마음 한 가지는 ‘반복된 실수를 하지 말자’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되 가볍게 보이지 않고 최대한 여유로운 마음으로 오디션으로 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 앞에서 다음 순서로 호명되기 전 까지 기다리면서 ‘첫 질문에 당황하지 말자,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깔끔하게 하자. 행여나 그렇지 않게 되더라도 뒤에 있을 연기를 함에 있어서 영향을 받지 말자’는 마음을 굳게 새기면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잠깐! 짧게 주어지는 자기소개에서 왜 그렇게나 많은 설명과 표현을 하려고 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제가 기억하고 들었던 저의 첫인상은 늘 호 불호에 있었고 그것을 해명(?) 하려고 발버둥 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보여지는 첫인상에선 훤칠한 키에 또렷하고 날카로운 이목구비를 가졌지만 생각보다 동작부터 말투까지 허당의 모습을 갖춰서 늘 고민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말이 많았고 그걸 줄이고 정리하지만 심사위원 앞에선 또 새하얗게 백지장이 되어 다시금 이런저런 말들로 저를 표현합니다.  박선재 감독님 앞에서도 역시나 그렇게 첫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우… 또 말이 많았다..’ 하지만 저는 당황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정신 차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말을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괜찮다고 연기 보자고 하셔서 저는 아무렇지 않게 연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솔직한 자기 고백의 후기를 남긴다면 오디션을 앞두고 준비한 연기는 A였지만 그날 선보인 연기는 B를 보여드렸습니다. 물론 당일에 급하게 준비하고 외운 연기가 아니라 평소에 늘 준비하고 자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너리즘에 빠질까 봐(기계적인 대사) 잠시 숨 고르던 연기였는데 그날 즉흥적으로 B연기를 보여 주었던 겁니다. 대사 자체가 정신 없고 생소한 대사라 그런지 감독님께서는 질문들을 몇가지 하셨는데 사실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내 연기를 보니 도무지 알 수가 없으셔서 질문을 하시는 건가..?’ 또는 ‘후우… 결국 또 실수를 했구나..’ 등 많은 생각들을 마음 한 켠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차분히 답변 한다고 했지만 괜히 신경을 썼었습니다.

다행히도 감독님께서 연기 외적인 질문을 갑자기 해주셨는데 그 순간부터 저 역시 자연스럽게 긴장도 풀리고 편하게 답변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연관성을 넣으시면서 즉흥 연기를 제안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애드립력 테스트를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무한 반박(?)이 되어서 계속해서 대사를 핑퐁 핑퐁을 반복했는데 나중에 어느 부분에서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저 역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향후 그런 순간들이 저에게 어떤 작용과 가산점이 될지는 몰라도 확실한 건 저한테는 오디션장에서 몇 번 없던 즉흥 연기를 하고 즉흥적으로 편한게 오디션을 본 순간이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메가폰코리아를 자주 이용 못 하고 몇 번 지원도 안 해봤는데 이렇게 즐거운 오디션의 시간과 자리가 마련이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끝나고 플랫폼에 관하여 질문도 몇 개 더 했는데 담당자분들의 답변을 들으니 좀 더 의욕적이며 욕심이 생겼던 하루였습니다.

저의 첫 번째 지원이자 첫 번째 디렉터스 픽으로 인해 이래저래 많은걸 느끼고 성장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모습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신 감독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세요!!yes

  • 메가폰 후기 길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기신 이목구비에 허당의 모습을 갖추셨으면 시운님만의 장점을 살려 매력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보세요! 최다니엘, 최시원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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